서북미문인협회(회장 홍미영)는 10월 15일(토) 오후 6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제18회 뿌리문학 신인상 시상식을 겸한 회원 작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동 협회는 2003년 설립된 서북미의 첫 한인 문인단체로 제1회 뿌리 문학상 신인상을 공모한 이후 지금까지 18회에 걸쳐 이지역 새로운 문인들을 발굴하며 활발한 문학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는 시, 수필 등 문학 작품 발표뿐 아니라 음악과 노래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함께 진행해 참석자들을 감동적인 자리로 만들었다.

박희옥 사회자의 진행으로 홍미영 회장의 환영사, 서정자 라디오 한국 사장과 문창국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미영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와 수필과 음악과 함께하는 멋진 가을날 밤에 뿌리 문학 신인상을 받으신 분들은 오늘을 계기로 창작활동에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인이자 영문학 박사인 '여국현' 중앙대 교수의 심사평에 이어 오늘의 주인공이 된 '뿌리문학 신인상'의 수상식이 이어졌다. 시부문 우수상에는 장진수와 가작에는 김행숙,수필 부문 가작에는 김영국이 각각 상을 받아 서북미 문학계에 새로이 등단하게 되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엘리엇 김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회원들의 작품들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낭송에는 ▲장진수/왜관역 ▲김행숙/어머니 ▲김준규/하현달 ▲김미선/천마 달린다 ▲홍미영/봄 꽃잎 지다 ▲이경미/나무 전봇대 ▲유상옥/시상식 ▲지소영/시인의 마을 ▲이향다/노을에 거닐다 ▲ 성옥순/이런날은 등이 준비되었고, 수필에는 ▲김영국/내 삶에 소중한 것들 ▲박희옥/라일락 꽃이 필 때면 ▲이성수/고향에서 듣던 가을의 소리 ▲박경숙/엄마 ▲박순실/고사리 등이 낭독 되었다.

특별 순서에는 남편의 작품 '김준규/빛바랜 그림'을 시인의 아내인 김경수씨가 낭송하였고, 유덥(University of Washington) 한국학 연구소에서 AD(Associate Diector)로 근무하고 있는 '이안 오츠'(Ian Oats)씨가 또렷한 한국 말로 '장석주/대추 한알'을 낭송하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 내내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발표 작품들을 더욱 아름다운 감성으로 느끼게 만들어 준 '엘리엇 김'은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CAPAA) 커미셔너로 일하면서 최근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많은 아동들에게 의료비를 전달하고 있는 '윤성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외에 피리연주에 이성수(곡명 Auld Lang Syne 등),축가에 임주홍과 조진우(반주 조혜영,곡명 향수),우쿨렐레 연주로 부부가 함께(곡명 10월의 멋진 날에)를 부르며 문학이 있는 가을 밤을 청중들과 함께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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