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나아진 주택 시장 환경,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 희망 생겨
ㆍ그러나 당분간 셀러 마켓 지속, 집값 상승세 유지

주택 매물이 봄철부터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매물이 봄철부터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미국 주택 시장이 2024년 봄철에는 나아진 환경으로 살집을 알아보는 하우스 헌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BS뉴스는 미국인들이 전형적으로 봄철에 집을 찾고 여름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은 봄철부터 모기지 이자율 하락, 매물 증가, 비교적 소폭의 집값 상승 등 지난해보다 나아진 주택 시장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2월 8일 현재 6.64%로, 1월과 2월에 6.6%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자율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기는 5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플레디맥은 올해 1분기 6.4%, 2분기 6.2%, 3분기 6.0%, 4분기에는 5.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물 증가 예상

매물은 봄철부터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매물 부족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금리로 얻은 모기지를 포기하고 높은 금리로 새 모기지를 얻기 어려워 팔려고 내놓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다. 하지만 6%대 모기지 이자율에는 매물들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셀러 마켓 지속 예상

그러나 매물이 늘어나도 셀러 마켓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 구입 희망자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셀러의 양보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며, 집값 상승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택 구입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올 캐쉬 현금 구입자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 예상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 내 주택 가격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올해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관련 15개 기관들의 예측 결과, 세 곳만 하락을 예상했고 열두 곳은 상승을 예상했다. 2024년 한 해 평균 2.2%는 오를 것으로 계산됐다.

기관별 예측

프레디맥은 2.8%, 코어로직은 2.5% 상승을 예상했다. 모기지은행협회는 4.1%, 골드만삭스는 5%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무디스는 0.4%, 리얼터 닷컴은 1.7%, 모건 스탠디는 3% 하락을 예상했다.

결론

2024년 미국 주택 시장은 봄철부터 하우스 헌팅 활동이 증가하고, 모기지 이자율은 하락하며, 매물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셀러 마켓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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