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황선우(왼쪽) 2024.3.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형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황선우(왼쪽) 2024.3.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에 이어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도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황선우는 26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90을 기록,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 1분46초26을 넉넉하게 충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자유형 100m 결선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 1장을 획득했던 황선우는 대회 메달까지 노릴 만큼 자신이 있는 200m에서도 수월하게 출전권을 따냈다.

1분45초68로 2위를 차지한 김우민(강원도청) 역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우민 역시 이미 확보한 1500m 출전 티켓에 이어 파리 올림픽 두 번째 출전권 획득이다.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있는 황선우 2024.3.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있는 황선우 2024.3.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황선우는 26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에 1분 44초대의 기록을 두 번이나 기록할 만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1분 43초대 진입을 위해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리 출전권을 획득한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는 것 자체가 꿈 같은 일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우민도 "기세를 몰아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면서 "많은 종목을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올림픽을 위해서는 이겨내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황선우는 27일 자유형 50m, 김우민은 자유형 400m 결선에 각각 출전한다.

 

 

 

 

여자 배영에서 8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쓴 김승원(대한수영연맹 제공)
여자 배영에서 8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쓴 김승원(대한수영연맹 제공)

 



이날 여자 배영에서는 8년 묵었던 한국 신기록이 수립됐다.

여자 배영 50m 결선에 출전한 김승원(구성중)이 28초로 우승, 유현지(경남수영연맹)가 2016년 4월에 수립했던 28초17의 종전 기록을 8년 만에 깼다.

김승원은 "내가 방금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실감은 안 나지만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받은 뒤 "저축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또한 남자 평영 200m 결선에 나선 조성재(대전광역시청)는 2분09초53로 우승, 올림픽 기준기록(2분09초68)보다 먼저 들어오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평영 200m 출전권을 따낸  조성재 2023.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파리 올림픽 평영 200m 출전권을 따낸 조성재 2023.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된 조성재는 "오늘은 올림픽기록을 통과한 것으로 만족한다. 최근 기대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 심리적으로 불안했는데 오늘은 마음을 비웠더니 기록이 잘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 평영 200m 결선에서는 박시은(강원체고)이 2분25초46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림픽 기준기록 2분23초91에는 모자라 파리행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김우민(남자 자유형 200m, 자유형 1500m), 이주호(서귀포시청·남자 배영 100m,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여자 배영 200m), 최동열(강원도청·남자 평영 100m), 김민섭(독도스포츠단·남자 접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여자 개인혼영 200m), 황선우(남자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까지 총 10개 세부종목에서 총 11장의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기사제휴=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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