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50대 남성이 선로로 밀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2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오후 6시경(현지 시각), 렉싱턴 애비뉴 125번가 역에서 24세의 남성이 기다리고 있던 54세 남성을 갑자기 선로로 밀쳐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피해 남성은 불행히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하였으며, 이 남성이 정신질환의 병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남성은 과거에도 브루클린에서 여러 번 체포된 기록이 있다.

이 사건으로 해당 역에서는 약 3시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오후 9시부터 서비스가 재개되었다.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선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선로 위로 밀어내는 사건이 발생하여 여성이 두 발을 잃는 참변이 있었다.

주지사 캐시 호출은 최근 지하철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로 경찰 병력 증가를 발표했지만, 이러한 발표가 있은 후 2주도 채 되지 않아 지하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보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호출 주지사가 부정승차 단속 강화를 위해 800명의 경찰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몇 시간 후에 발생해 뉴요커들 사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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